손현주씨 주연의 숨바꼭질을 봤습니다. 숨바꼭질은 최근 '더 테러 라이브' 못지 않은 집중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초반부에서 오는 긴장감들이 상당합니다. 소리, 음악, 영상들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순간순간의 놀라움을 주기도 합니다. 주연 배우 세명은 물론이고 아역들 까지도 훌륭한 연기를 해내는데요 그중 손현주씨의 연기력은 극의 집중감을 더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점들이 적지 만은 않습니다. 현관앞의 암호와 같은 떡밥들이 던져만지고 극적으로 사용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손현주씨의 편집증과 결벽증 같은 설정들은 무척 중요하게 비춰 짐에도 불구하고 50%정도 밖에 활용되지 못합니다.(하나의 '키'와 같이 비춰 보였으나 사실은 떡밥정도로 그치고 마는 겁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치밀해 보였던 '범인'이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황당할만치 치밀하지 못하다는 것이 개연성을 떨어뜨리게 합니다. 그리고 극의 후반부의 치닫는 장면들이 오히려 초반부의 긴장감만 못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손에 땀을쥐는 긴박감과 집중력, 그리고 한여름 스릴러로서의 일정 역할을 수행할만한 극의 속도감은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추천할만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7점 - 무심하게 흩뿌려지는 많은 장점속에서도 앞만보고 달려가는 긴장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