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딱 젖어가며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를 봤습니다. (상영관이 적다는게 아쉽습니다.) 어쩌면 작위적이기 까지한 인생의 파노라마를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였습니다. 영화는 3개의 플롯으로 나누어져 있고 카메라는 덤덤히 캐릭터를 쫓아가고 캐릭터들은 덤덤히 연기를 해냅니다. 2시간 20분이나 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예측하기 힘든방향으로 휩쓸려가는 이야기들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데릭 시엔프린스와 라이언고슬링의 '블루 발렌타인'을 보고 무척 흥미가 생긴 작품이라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요. 이 영화에서의 감정적인 플롯은 오히려 데인 드한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데인 드한을 지켜보고 있으면 아메리칸 히스토리X,터미네이터의 에드워드 펄롱의 어린시절이 떠오르네요. (깊고 감정적인 눈을 가졌습니다.)
영화가 끝나면 어떤면에서의 무기력함이나 무언가의 거대한 힘이 느껴집니다. 전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느껴지는 인생을 목도하는 기분이랄까요.
8점 - 인생이란 운명이란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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