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HUSH(2013) - Miss A

미스에이는 기본적으로 컨셉추얼한 팀은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오히려 알파걸과 섹시컨셉사이를 표류하는 느낌인데, 어찌되었든 이번 곡 'HUSH'를 통해 '리부트'하고자 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미스에이는 카라처럼 무컨셉의 그룹은 아니지만, 컨셉추얼한 면에서 부족한 모습은 보입니다. 기존 팬들의 기호를 충족해줄 걸그룹들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가, F(x) 나 오렌지 카라멜과 같이 방향성을 달리하기에도 실패한느낌인게 사실입니다.( 'Breath'의 실패탓인지) 하지만, 그간 박진영씨의와의 작업에서 벗어나고 이번에 이트라이브와 작업을 한 것은 꽤나 성공적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이트라이브는 가장 싫어하는 작곡가중 한명입니다만,)


곡자체의 구조는 무척이나 탄탄하기는 합니다. 곡간의 경계가 무척 유기적이라 도입부를 제외하고는 구분짓기도 힘이듭니다. 게다가 이트라이브가 만들어낸 후렴구와 후크가 꽤나 괜찮아서 최근작들 중에서는 가장 낫게 들립니다. 그리고 우습지만, 중국인 멤버들의 한국어 발음이 이질감이 없어질 만큼 꽤나 괜찮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미스에이는 단언컨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그룹은 아닙니다. '실력파'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도 애매합니다. 그럼에도 'bad girl, good girl'의 성공을 떠올려야 합니다. 어쩌면 전형적인 알파걸과 섹시컨셉의 모호한 경계쯤이 유일한 탈출구가 될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7점 - Miss A 리부트, (수지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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