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어바웃타임(2013)


 어바웃타임을 보고 왔습니다. 조금은 늦었네요.
일반적인 사랑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가족영화에 조금은 더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제목 그대로 시간에 대한 영화이고, 모종의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다 보고 난 뒤 가족들이 문득문득 생각이 드는 기분좋은 영화더군요. 무엇보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연배우 세명의 연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색한 부분들이 눈에 띄더군요. 영화를 두 부분으로 나눠보자면 초중반 멜로 부분과 후반부의 아버지와의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이 간극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이야기의 결을 흐리게 만들기도 하고, 결국에는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의 태도가 마지막에 와서는 어설프게 교훈적으로 포장되어 버리는 것이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간여행이 주인공의 '만남'이나 주변인의 '행복'에 중요하게 작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종의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조금은 의아하게 방향을 달리해버린다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두가지의 이야기가 합치되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 거의 없더군요.


6점 - 사랑영화라기 보다는 모종의 태도에 대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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