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2일 목요일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2013)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 을 조조로 헐레벌떡 봤습니다. 출연진을 보지 않고 봤는데 면면들이 상당하더군요. 그중 영화판에서 만나는 커먼(Common)은 단역이지만 정말 반갑네요!

오션스 일레븐이나 이탈리안 잡이 떠오르기도 하는 시원한 영화입니다.(장르적 특징이긴 합니다만.)

 영화는 상당히 세련되고 정제되있습니다. 마술쇼를 직접 보는것 같은 체험을 유도하며 시선을 끌어들입니다. 실제로 눈은 조금 피로하지만 지루한 부분을 거의 찾아볼수 없더군요. (속도가 빠르고 느린부분간의 조절이 상당히 리드미컬하게 적절합니다.) 그리고 각본상 한명의 해설자를 만들어두고 그에 그치지 않는 역할을 또 부여하는것에서는 영리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괜히 설계수업때 더블스킨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더블스킨이 더블스킨으로서 그치면 안된다는.)

 영화의 제목답게 영화는 우리를 속일 트릭을 많이 뿌려놓습니다. (그로인한 효과는 크지는 않습니다만.) 결말의 힘이 강력하진 않지만 무척이나 청량감이 가득한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단점들을 몇가지 꼽아보자면 등장인물들의 감정적인 모습을 비추려는 노력이 있지만 사실 거의 드러나지 않아서 오히려 불필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무척이나 능동적으로 보이는 네명의 마술사들이 사실은 조금은 어처구니 없으리 만치 수동적입니다. (그런부분에서의 설명은 오히려 '사기'보다 불친절합니다.)

7점 - 헐리우드의 냄새가 나는 시원한 탄산음료 한잔.

*더테러 라이브를 8점에서 7점으로 설국열차를 7점에서 8점으로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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