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일 목요일

감기(2013)


 영화 감기를 보았습니다.

 영화 감기는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전작인 연가시 역시 실망스러운 작품이였는데, 감기 역시 그렇습니다.

 극이 전개가 무척 빠르고, 상황적으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보니 지루한 영화는 아닙니다. '소각'하는 장면에서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충격적이기는 하더군요.

 그러나 장점은 여기까지 입니다. '상황'에 비춰 보면 무척이나 흥미로운 전개 지만 '상황'을 위해 생겨난 '우연'들은 어처구니 없을만치 황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장혁'씨가 맡은 캐릭터는 지나치게 허구적이기도 하고, '수애'씨가 맡은 캐릭터는 지나치리만치 이기적으로 형상화 되어있습니다. 그 중 가장 슬픈 것은 꼬마 연기자인 박민하씨가 맡은 '미르'라는 캐릭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무척이나 짜증스럽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일말의 페이소스도 느껴지지 않는 영화의 '정치'적 성향은 꽤나 불필요해 보이고, 라스트 '어깨동무'씬을 보고있노라면 헛웃음이 절로 지어지기도 합니다.

4점 - '상황'을 위한 '어떻게'를 위해 희생한 각본이며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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