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를 해본다면, 내용이나 기법에 있어서는 별 다른 방식없이 정면으로 직진을 해내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표현 방식에 있어서 좋았던 것은 자칫 이 뜨거운 이야기가 '정치적 선동'으로 비춰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소재로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적 상황으로 비춰보아 정치적 이야기로 판단한다면 무척이나 아쉬울것 같습니다.)
게다가 송강호씨와 임시완씨의 연기는 정말인지 훌륭하더군요. 송강호씨는 극 전체를 이끌어나가면서 한순간도 부족해 보이지 않고, 임시완씨의 첫 면회씬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소름이 돋았습니다. (반면 개인적으로 김영애씨의 연기는 왠지 모르게 그 결을 상하게 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곳곳에 사람을 울컥하게 만들만한 장면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 상황속에서 과열된 법정 상황과 고문씬들이 한꺼번에 범람하여 순간순간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영화의 특성상 단편적으로 비춰질지 모르는 '캐릭터'들과 '이야기'가 심심한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8점 - 스크린에 분노가 송글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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