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용의자(2013)



용의자를 보았습니다.


 사실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전형적인 장르영화에 가깝습니다. 남한으로 망명온 최정예 특수부대원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는, 사실 진행의 매끄러움에 있어서는 엉망입니다.  '안경'과 같은 단서들이 주어지고,  소소한 반전과 같은 이야기들이 존재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아 따라가고 싶게끔 만들지 않습니다. (중반에 넘어와서는 스토리를 놓아버린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저씨'가 약간 떠오르기도 했는데, 공유씨는 모자르지 않은 연기를 해내지만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족'과 같은 훌륭한 장치가 있음에도 감정선이 '아저씨'에 비해서 모자라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결말을 짓는 방식에서는 '베를린'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박희순씨와 조성하씨는 '세븐데이즈'나 '화차'를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해냈지만, 극중에서는 다소 과장되고 격앙된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이 작품에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배우는 '조재윤'씨더군요.


 그래도 액션씬과 차량씬등에 있어서는 훌륭하더군요. 극이 시종일관 무겁고 빨라서 지루한 부분이 거의 없기도 하고요.


5점 - 훌륭한 차량씬, 액션씬의 전면에는 전형적인 장르영화의 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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