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일 토요일

잉여들의 히치하이킹(2013)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보았습니다.
신인감독의 처녀작 답게 무척이나 패기로운 작품이더군요.


 자칭 '잉여'들이 일년간 무일푼으로 유럽에서 생활하며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모습들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앞서 본 '서칭 포 휴가맨' 처럼 완벽한 연출과 구조를 찾기는 힘들지만, 분명 패기로운 연출이 발화하는 힘이 있습니다. 순간에 다다라서는 먹먹함을 주기도 하고요.


영화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말 할수는 없지만, 일년간 담아온 충실하고도 솔직한 영상들은 충분히 매력이 있고, 어쩔수 없이 밥그릇 앞에 벌벌떨고, 그들의 꿈, 그리고 밥그릇 앞의 공포가 영화의 동력이 되는 이 문제작은 추천해 드릴만한 영화입니다.


8점 - 절벽 앞에서 비로서 발화하는 그들을,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는 나의 시선.

댓글 없음:

댓글 쓰기